정비티씨의 문화정비소
1.09K subscribers
9.36K photos
456 videos
2 files
1.66K links
크립토가 무성한 텔레그램에
유일한 문화 컨소시엄

dm은 @seungohjung
Download Telegram
다들 알다시피 4개 시리즈가 다 초대박급으로 터졌는데, 다들 이게 얼마나 터진줄 잘 체감이 안되는거 같은데 4개 작품해서 총 매출이 4023억 4399만 1332원입니다. 나눌꺼 다 나누고 최소 천억은 제작사가 번셈입니다.

거기에 한편당 150억 언저리로 만든거라 향후 4편이 개망해도, 취미로 영화 만들어도 됩니다. 부럽다 부러워
거기에 또 이 양반이 제작까지 참여하고, 주연까지 하고 배우자는 모델이니 아이고 부러워 아이고
엄😢
Please open Telegram to view this post
VIEW IN TELEGRAM
200만은 돌파!
한국영화감독조합 에서도 암살자(들) 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네요.

영화에 대한 비판은 영화 감독이 받아드려야할 운명이지만 현재에 대한 비판은 선을 넘었다고 발표했네요
2
극장판 래브라도 망고축제를 지켜라 라도 봐야하나요 이거
정비티씨의 문화정비소
Photo
#제가_제일_무서워하는건

1..
한번은 지인이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이런 질문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AI가 다가오는 시대에, 예술가로서 가장 무서운 게 무엇인가요?”

저는 AI로 ‘딸깍’ 하면 작품이 나오는 일이나 제 몸값이 떨어지는 일보다, 사람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일을 멈추는 게 더 두렵습니다.

예술은 참 재미있는 분야입니다. 당장 눈앞의 노동을 줄이거나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더라도, 설명만으로는 전할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줍니다. 저는 그 점이 좋아서 적은 임금을 받으면서도 이 일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제가 참여한 프로젝트가 누군가에게 영감이 되고, 생각해 볼 대상이 된다는 것은 돈으로 살 수 없는 보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다른 사람들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었고, 그런 경험들이 하루하루를 살아갈 이유가 되어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AI가 더 많은 것을 대신해 주는 시대가 되면서, 사람들이 감상하고 판단하는 과정까지 건너뛰게 될까 봐 두렵습니다. 두 시간 반짜리 영화를 끝까지 집중해서 보기 어려워하는 것을 넘어, 정작 작품은 보지도 않고 “난 다 봤다”고 주장하는 태도를 마주할 때 특히 그렇습니다.
2..
2006년 코미디 영화 "이디오크러시"가 있습니다. 냉동 수면 실험에 참여한 주인공이 500년 뒤에 깨어나, 인류가 죄다 멍청해진 세상을 마주하는 이야기입니다.

사람들은 말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병원에는 슬롯머신이 놓여 있습니다. 터무니없는 상황들을 보며 웃게 만드는 영화인데, 요즘은 이 영화가 다큐멘터리처럼 느껴지는 날이 오는 건 아닐까 싶습니다.

나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를 이해해 보기도 전에 ‘개새끼’부터 나오는 모습을 봅니다. 영화 역시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들여다보기 전에, 자기 신념에 맞느냐에 따라 편을 갈라 욕하기도 합니다.

서로 다른 생각을 마주할 수 있다는 것도 예술의 매력인데, 정작 나와 다른 생각이 등장했다는 이유로 작품을 공격하는 모습을 보면 답답합니다. 자기 생각을 확인하는 데서만 감상을 끝내 버리는 건 아닌지 의문이 듭니다.
3..
“그렇다고 옳지 않은 예술작품까지 상영하는 게 맞느냐”고 묻는다면, 저는 그렇다고 답하고 싶습니다.

그게 심지어 북한의 선전물이라고 해도, 사람들이 직접 보고 그 내용과 의도를 비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어떤 작품이 ‘옳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판단할 기회부터 막는 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소설 '1984'의 빅브라더가 떠오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국가가 진실을 정해 주고 다른 이야기를 억압하는 사회에서는, 사람들은 자기 기억보다 국가의 말을 믿도록 강요받습니다. 의심이 들어도 다른 사람과 나누지 못합니다. 그런 환경에서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지킬 수 있을까요.

거짓이나 왜곡이 담긴 작품이라면 무엇이 잘못됐는지 따져야 합니다. 직접 보고, 근거를 확인하고,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면서 자신의 판단을 고칠 수도 있습니다.

사람은 당장의 감정과 욕망을 넘어, 무엇이 옳고 그른지, 그 판단이 앞으로 어떤 결과를 낳을지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 능력을 믿고 싶습니다. 그래서 생각해 볼 기회 자체를 없애는 방식에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4..
작품을 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비판할 수 있다는 것도 예술의 매력입니다.

저 역시 영화를 보고 “은퇴해라”, “생각 없이 만든 것 같다”며 거칠게 말할 때가 있습니다. 다만 그런 말을 하더라도, 어떤 장면이나 연출이 왜 별로였는지는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작품을 보기도 전에 “시발, 좌파 빨갱이 새끼들은 거릅니다”라는 식으로 낙인부터 찍는 태도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작품을 들여다보기도 전에 평가가 끝나 버리기 때문입니다.

저도 정말 보고 싶지 않은 작품은 보지 않고, 관심을 주지 않습니다. 예술가에게 무관심만큼 무서운 반응도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보지 않기로 했다면, 그 작품을 다 이해한 것처럼 단정할 수는 없겠죠. 작품을 볼지 말지는 자유지만, 그 선택만으로 작품에 대한 이해까지 생기는 건 아니니까요.
5..
이번 암살자(들) 논란을 보면서 이런 두려움을 다시 느꼈습니다. 영화를 제대로 보기는 했는지 의심스러운 단정들과, 순식간에 흑백논리로 흘러가는 반응들을 보면서요.

적어도 제가 본 암살자(들)은 박정희 전 대통령을 범인으로 확정하는 영화가 아니었습니다. 사건의 배후에 대한 의문을 남기고, 그 판단을 관객에게 넘기는 작품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다르게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장면을 어떻게 읽었는지 이야기하면 됩니다. 왜 그런 암시로 느껴졌는지, 어디서 역사적 사실과 영화적 상상력이 충돌한다고 생각했는지 따져볼 수 있습니다.

굿즈가 적절했는지 역시 비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작품과 관련됐다는 이유만으로 출연 배우 개인에게까지 공격이 이어지고, 영화제 행사에까지 여파가 번지는 모습을 보면 두렵습니다.

작품을 놓고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어느새 관련된 사람들을 한데 묶어 돌을 던지는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저는 그런 태도가 이디오크러시 속 시민들과 얼마나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무언가를 그렇게까지 비난하려면, 적어도 자신이 무엇을 보고 어떤 판단을 했는지는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이 정해 준 결론에 동참하기 전에, 자기 눈으로 확인하고 생각해 보는 시간은 있었으면 합니다.
암살자(들) 이 유독 핫해서 그렇지 제 방에선 왠만한 이야기는 '그랬군.. 그랬구나!' 라는 식으로 넘기고, 넘길만한 이야기만 하셨으면 합니다.

영화나 예술을 본다고 그 사람의 모든거를 아는척도 비난한척도 높게 평가해줄 생각도 없고 그냥 다양한 시선의 사람이 있구나 라는 식의 마음을 가졌으면 합니다. 세상엔 예술 작품 하나 때문에 화내기엔 아까운 세상이잖아요?
오랜만에 NFT에서 큰손들이 맞짱 뜨기 시작했네요

NFT의 큰손이자 BAYC만 1250개를 민팅했던 Pranksy 가 BAYC가 NFT을 망하게 했다 라고 하니 BAYC 코파운더가 등판해 다시 저격을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