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IMF가 직면한 가장 큰 부채 문제는 가난한 나라들이 아니라 "부유한" 나라들입니다. 미국, 유럽, 일본의 국채 수익률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반면 신흥 시장은 양호한 상태입니다. 신흥 시장과 선진국 국채 수익률 격차는 2007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AI 관련 기업들의 부도 위험을 대비하는 보험 비용(CDS)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기업인 코어위브의 신용위험 지표는 폭발적으로 치솟았으며, 오라클 등에서도 위험 신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막대한 AI 투자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부채에 의존해 온 기업들의 신용 리스크가 수면 위로 드러나는 모습입니다. AI 버블이 붕괴한다면 단순한 기술주 조정을 넘어 과도한 부채와 투자 손실이 맞물린 급격한 증시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경계해야 합니다.
시장은 폭락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 평균으로 회귀하는 것입니다. 1929년, 2000년 닷컴버블처럼 극단적인 고평가 이후에는 폭락뿐 아니라 10~15년간의 장기 횡보로도 밸류에이션이 정상화될 수 있습니다. 현재 S&P 500의 실러 PER은 약 41배로 역사적으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며, 미래의 성장까지 상당 부분 선반영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국 같은 자산이라도 얼마에 매수하느냐에 따라 장기 수익률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투자에서 가장 큰 위험은 폭락 자체가 아니라, 애초에 너무 비싼 가격을 지불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