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BQ개발자입니다.
지난 편에서 중국이 희토류 독점을 시작하게 된 기술적 배경을 살펴봤는데요, 오늘은 중국 전략의 또 다른 면을 전달해드리려고 합니다.
2020년부터 중국이 희토류 원광의 순수입국이 됐습니다. 세계 최대 희토류 보유국이 다른 나라에서 원석을 수입하고 있어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채굴로 인한 환경 피해는 다른 나라에 떠넘기고, 깨끗하고 수익성 높은 정제 작업만 자국에서 하려는 거죠.
🏭 중국 내 희토류 채굴량 감소
중국 내 희토류 채굴량은 의도적으로 줄어들고 있다고합니다.
대신 미얀마, 인도네시아에서 원광을 수입해서 중국에서 정제하는 구조로 바뀌고 있죠.
채굴 단계에서의 점유율을 69%로 낮추면서도, 정제 단계에서는 90% 독점을 유지하고 있어요.
환경 부담은 줄이면서 수익은 그대로 가져가는 전략인 거죠.
중국 국경 너머 미얀마 카친주에는 수백 개의 소규모 희토류 광산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환경 규제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채굴이 이뤄지고 있구요. 채굴 과정에서 강산성 화학물질을 대량 사용하는데, 이게 그대로 토양과 강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는..ㄷㄷ
지역 주민들은 피부병과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지만, 여기서 채굴된 희토류 원광은 거의 100% 중국으로 수출됩니다.
☠️ 1톤 희토류 = 2,000톤 유독 폐기물
희토류 채굴이 얼마나 더러운 작업인지 구체적인 숫자로 보면 알 수 있어요.
희토류 1톤을 생산하려면 약 2,000톤의 유독성 폐기물이 발생한다고 해요.
여기에는 방사성 물질인 토륨과 우라늄도 포함되어 있어서 처리가 매우 까다롭구요
또한 채굴 과정에서 13kg의 먼지, 9,600~12,000㎥의 폐가스, 75㎥의 산성 폐수가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폐기물을 제대로 처리하려면 엄청난 비용이 들어가는데, 중국은 이 비용을 다른 나라에 떠넘기고 있습니다.
중국 네이멍구 바오터우에는 '검은 호수'라 불리는 거대한 광미댐이 있어요.
1950년대부터 희토류 정제 과정에서 나온 유독성 폐기물이 쌓인 곳인데, 면적이 10㎢가 넘습니다.
방사성 물질과 중금속으로 오염된 이 호수는 중국 정부에게도 골칫거리예요.
그런데 미얀마 카친주의 상황을 보니 중국의 계산이 보이더라고요.
채굴로 인한 환경오염은 미얀마에서 발생하고, 중국은 상대적으로 깨끗한 정제 작업만 담당하는 구조죠.
📊 가치사슬별 점유율 변화
중국의 전략을 숫자로 보면 더 명확해져요.
- 채굴: 69% (감소 추세)
- 정제: 90% (유지)
- 자석 제조: 92% (증가)
채굴 단계에서는 점유율을 낮추면서 환경 부담을 줄이고, 대신 정제와 자석 제조 같은 고부가가치 단계의 독점력은 더 강화하고 있어요.
정제 기술은 50년간 축적된 노하우 덕분에 다른 나라가 쉽게 따라올 수 없거든요. 결국 원석은 어디서 가져와도 중국에서 가공해야 하는 구조가 만들어진 거죠.
🌏 환경 비용과 경제 이익의 분리
결과적으로 중국은 환경 비용과 경제 이익을 지리적으로 분리시켰다고 할 수 있습니다.
환경 피해는 미얀마, 아프리카 등 다른 나라에서 발생하고, 깨끗하고 수익성 높은 정제와 자석 제조는 자국에서 독점하고 있는거죠.
전 세계가 탄소 중립을 추진하면서 전기차, 풍력발전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데, 결국 이 모든 기술의 핵심 부품은 중국에서 만들어지는 ㅠㅠ
✏️ 전략적 가치사슬 관리
중국 사례를 보면서 느끼는 건, 가치사슬에서 어느 부분을 장악할지를 치밀하게 계산한 결과라는 점이에요.
더러운 일은 다른 나라에 맡기고, 깨끗하고 수익성 높은 일만 챙기는 전략입니다.
단순히 자원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유리한 게 아니라, 가치사슬 전체를 어떻게 관리할지가 중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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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에서는 "1%의 함정"이라는 제목으로, 희토류 재활용률 1% 미만이라는 숫자 뒤에 숨은 구조적 한계를 살펴보겠습니다.
#BQ개발자 #희토류 #중국전략 #환경문제 #지정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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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BQ개발자입니다.
지난 편에서 중국이 환경 비용을 해외로 떠넘기는 전략을 살펴봤는데요,
이 과정에서 서방 국가들이 직면한 근본적인 딜레마가 드러났어요.
서방은 환경 비용을 감수할 수 없고, 중국은 이미 감수했다는 거죠.
이 때문에 서방이 희토류 경쟁에서 계속 밀려나고 있어요.
그래서 찾은 대안이 재활용이었는데, 결과는 어땠을까요?
☢️ 이미 벌어진 환경 비용의 격차
중국은 바오터우의 '검은 호수'를 만들면서 환경 비용을 이미 치렀어요.
10㎢ 넓이의 방사성 폐기물 저장소, 주변 지역의 암 발병률 증가, 오염된 지하수와 토양. 중국은 이런 환경 피해를 50년 전부터 감수하면서 희토류를 생산해왔죠.
반면 서방 국가들은 엄격한 환경 규제 때문에 방사성 폐기물 처리, 유독성 화학물질 안전 보관, 오염 지역 복구 비용을 모두 생산 원가에 포함시켜야 하는데...
같은 희토류를 생산해도 서방은 중국보다 몇 배 비싼 비용을 지불하는 구조가 된 거예요.
이 때문에 서방의 희토류 기업들이 하나둘씩 문을 닫았어요.
미국의 마운틴 패스 광산은 1998년 방사성 폐수 누출 사고 이후 환경보호청의 엄격한 규제를 받게 되면서 2002년 생산을 중단했고요.
호주의 라이나스는 환경 규제를 피해 말레이시아로 갔지만, 거기서도 방사성 폐기물 처리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죠.
환경 규제를 지키면서는 중국과 가격 경쟁이 불가능하다는 게 명확해진 거예요.
그래서 서방이 찾은 대안이 재활용이었어요.
"채굴은 중국에게 맡기고, 우리는 재활용으로 승부하자"는 전략이었죠. 환경도 보호하고 중국 의존도도 줄일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실제로 철, 알루미늄 같은 일반 금속들은 재활용률이 50-90%에 이르니까, 희토류도 가능할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죠. 전 세계 희토류 재활용률은 1% 미만입니다.
💡 재활용도 같은 환경 딜레마
재활용률이 1%에 그치는 이유는 재활용 과정에서도 채굴과 똑같은 환경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에요.
폐제품에서 희토류를 회수하려면 1편에서 봤던 쉬광셴의 분리 기술과 동일한 화학 공정이 필요하거든요.
강산성 화학물질을 사용하고, 방사성 폐기물이 나오는 것도 마찬가지고요.
스마트폰에서 17개 희토류 원소를 개별적으로 분리하는 건 원광에서 분리하는 것만큼 복잡하고 환경 오염도 똑같이 발생해요.
결국 재활용을 하더라도 서방에서는 환경 규제 준수 비용 때문에 경제성이 없어지는 거죠.
🌏 재활용마저 중국으로
더 아이러니한 건 희토류 재활용조차 중국에서 하는 게 가장 경제적이라는 점이라는 거에요
서방에서 모은 폐제품을 중국으로 보내서 재활용하는 게 서방에서 직접 재활용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거든요.
환경 규제 차이 때문에 생기는 비용 격차가 너무 크니까...
결국 재활용이라는 대안마저 중국 의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구조가 된 거예요.
⚖️ 1%가 말하는 것
희토류 재활용률 1%는 서방의 마지막 희망마저 무너졌음을 보여주는 숫자라고 합니다.
채굴에서 밀렸으니 재활용으로 역전하려 했지만, 재활용도 결국 같은 환경 비용 문제에 부딪혔죠.
중국이 50년 전에 치른 환경 비용을 지금 와서 서방이 감수할 수는 없으니까요.
환경을 보호하면 경제성을 잃고, 경제성을 추구하면 환경을 포기해야 하는 딜레마에서 벗어날 수 없는 거죠.
✏️ 근본적 불평등
결국 희토류 경쟁은 환경 비용을 누가 감수했느냐로 승부가 갈린 것 같아요.
중국은 이미 환경 비용을 치른 상태에서 채굴도, 재활용도 독점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냈고요.
서방의 어떤 대안도 이 근본적인 불평등을 뒤집기는 어려워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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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에서는 "17개 원소의 불평등"이라는 제목으로,
희토류 시장이 사실상 '자석 시장'이며 4개 원소가 전체 지정학을 좌우하는 현실을 살펴보겠습니다.
#BQ개발자 #희토류 #재활용 #환경문제 #구조적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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