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BQ개발자입니다.
요즘 ChatGPT로 가짜 프로필 만들고, 딥페이크로 영상 통화하는 게 일상이 되다 보니 "온라인에서 진짜 인간 구별하기"가 진짜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 크립토 하시는 분들이라면 공감하실 텐데, 에어드랍 시즌만 되면 봇들이 다 해먹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잖아요.
개인적으로 이 관점에서 가장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는 프로젝트가 Humanity Protocol인데, 이들이 접근하는 방식을 보면서 몇 가지 생각해볼 지점들이 있어서 정리해봤습니다.
1️⃣ 바뀐 게임의 룰
예전에는 "당신이 BQ개발자 맞나요?" 정도만 확인하면 됐는데, 이제는 "당신이 봇 100개 돌리는 게 아닌 유일한 인간이 맞나요?" 이걸 물어봐야 하는 시대가 온 것 같습니다.
실제로 테스트넷 참여하면서 느끼는 게, 진짜 사용자보다 시빌 어택하는 봇들이 더 많은 경우가 허다하거든요.
에드작 열심히 해도 봇 농장이 다 가져가니까 진짜 유저들은 허탈할 수밖에 없죠.
AI가 발전할수록 신원 증명의 문제 자체가 바뀌고 있어요.
- 과거: "인증" - 당신이 주장하는 그 사람이 맞나?
- 현재: "고유성 증명" - 당신이 봇 아닌 유일한 인간이 맞나?
생각해보면 비밀번호나 SMS 인증으로는 더 이상 "한 명의 진짜 인간"임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봇이 수백 개의 번호를 가질 수 있고, AI가 KYC 문서도 정교하게 위조할 수 있는 상황에서는 근본적으로 다른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2️⃣ 현실적인 문제들
NFT 민팅 이벤트에, 진짜 커뮤니티 멤버들은 하나도 못 따고 봇들이 다 가져간 사례들 적지 않죠.
디스코드에서 몇 달 동안 야핑하고 활동했던 사람들이 정작 리워드는 하나도 못 받는 아주 억울한 상황;;
카이토에서 야핑 활동해서 점수 쌓아도, 봇들이 fake engagement 만들어서 진짜 기여자들이 묻히는 경우도 많고요.
결국 Web3에서 "공정한 분배"라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지고 있는 것 같아요. 봇 기술이 발전할수록 진짜 사용자와 구별하기가 더 어려워지니까요.
3️⃣ Humanity Protocol의 단계적 접근법
Humanity Protocol을 보니 Worldcoin과 완전히 다른 전략을 택한 것 같습니다.
- Worldcoin: 처음부터 비싼 Orb 장비로 홍채 스캔
- Humanity: 일단 스마트폰으로 손바닥 찍고, 나중에 전용 스캐너
1단계는 그냥 폰 카메라로 손금 패턴 찍는 수준이고, 2단계에서 적외선 스캐너로 피부 아래 정맥까지 스캔하는 방식이에요.
개인적으로 이 "순서의 철학"이 흥미로웠습니다. 네트워크 효과를 생각하면 사용자 수가 중요한데, 처음부터 고가 하드웨어를 요구하면 진짜 유저들도 진입장벽 때문에 못 들어오거든요.
에드작 하려다가 오히려 봇만 살아남는 아이러니가 생길 수 있고요.
일단 스마트폰으로 문턱을 낮춰서 사람들을 모은 다음, 필요한 사람만 업그레이드하라는 전략이 어떻게 보면 현실적으로 보입니다.
4️⃣ 생체 데이터, 그런데 저장하지 않는다면?
생체 데이터를 수집하면 할수록 더 큰 위험에 노출되는 게 딜레마죠. 비밀번호는 유출되면 바꾸면 되는데, 지문이나 홍채는 바꿀 수 없으니까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에어드랍 자격 확인할 때 "21세 이상인가?"를 확인하려고 정확한 생년월일이 필요할까요?
사실 필요한 건 조건 충족 여부뿐인데, 기존 시스템은 모든 정보를 수집해서 저장한 다음에 그 중 필요한 부분만 확인하는 방식이었거든요.
Humanity Protocol은 아예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원본 데이터를 아예 저장하지 말자"
손바닥을 스캔할 때 이미지가 서버로 가는 게 아니라, 사용자 폰에서 즉시 되돌릴 수 없는 "해시"로 변환됩니다.
네트워크에는 이 해시만 저장되고, 원본은 어디에도 남지 않는 구조예요.
5️⃣ ZK 기술로 필요한 것만 증명하기
여기서 Zero-Knowledge 기술이 들어갑니다. 예를 들어 어떤 dApp에서 "한국 거주자만 참여 가능한 이벤트"가 있다고 하면:
1. 지갑에서 ZK 증명을 생성
2. "한국 거주 조건을 만족한다"는 수학적 증명만 전송
3. 정확한 주소나 개인정보는 노출되지 않음
결과적으로 프로젝트 측은 "이 사람이 참여 자격이 있다"라는 사실만 확인할 수 있고, 다른 정보는 알 수 없습니다.
보안 접근이 "수집한 데이터 지키기"에서 "애초에 수집하지 않기"로 바뀐 셈이죠. 개인적으로는 이런 접근이 흥미로운 이유가, 해킹당할 데이터가 없다면 해킹 자체가 의미없어지니까요.
6️⃣ 현실적 활용 시나리오
Web3 이벤트 신청할 때를 생각해보면, 주최자 입장에서는 "이 사람이 실제로 올 가능성이 높은 진짜 사람인가?"를 확인하고 싶잖아요.
요즘 노쇼족 때문에 진짜 참가하고 싶은 사람들이 피해보는 경우가 많다고도 들었구요.
Humanity를 통하면 개인정보 없이도 ①실제 인간이고 ②과거 이벤트 참석 기록이 좋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매번 신분증 사진 찍어서 보내는 것보다 훨씬 간편하고 안전하죠.
야핑 활동할 때도 마찬가지예요. 봇들이 fake engagement 만드는 걸 원천 차단할 수 있다면, 진짜 기여자들이 제대로 보상받을 수 있을 거고요.
✏️ 완벽하지 않지만, 방향성은 맞는 것 같습니다
물론 한계도 있어 보입니다. 결국 2단계로 넘어가려면 전용 하드웨어가 필요해서, 하드웨어 의존성을 완전히 피한 건 아니에요.
그리고 1단계 손금 패턴은 AI 기술이 발전하면 정교한 가짜를 만들어낼 가능성도 있고요.
다만 "보안 먼저" 대신 "확산 먼저"를 선택한 거라, 어떤 전략이 더 효과적일지는 지켜봐야겠네요.
결국 AI가 인간을 완벽하게 모방할수록, 물리적 신체와의 암호학적 연결만이 유일한 차별점이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에어드랍 시즌이 올 때마다 "이번엔 봇들이 또 얼마나 해먹을까" 걱정하는 것보다는, 이런 방향의 솔루션들이 더 나와줬으면 좋겠습니다!
#BQ개발자 #HumanityProtocol #AI시대신원증명 #Web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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