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최 측이 신경 써 준비했다는 인상은 받았지만,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밋업이었습니다.
웬만해선 초대를 받고 간 자리에서 악평을 남기고 싶지 않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몇 자 남깁니다.
통제의 부재
7월 17일, 습한 날씨에 비까지 내리는 가운데 1,163명의 인파 속에서 선착순 200명을 뽑았습니다. 행사 측은 “200명이 들어가기에 충분한 공간”이라고 주장했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그 공간은 협소했습니다.
사고 순간을 제외하더라도, 전반적으로 무질서했고 뒷말이 나오기 쉬운 구조였습니다. 어디서든 사람에 치였고, 결국 바깥으로 나와야 할 정도로 불편했습니다.
밋업이 시작된 뒤에는 패널과 통역을 맡아주신 @humbleman123 님의 목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관계자는 “패널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달라”거나 “조용히 해 달라”는 요청을 하지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티셔츠를 나눠 줄 때도 상황은 같았습니다. 어떤 분은 4~5개씩 가져갔지만, 누구도 제재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 상황을 즐기는 듯했습니다. 참가자의 책임도 있겠지만, 외국인 직원들이 웃으며 티셔츠를 던지는 모습은 다소 부적절했습니다.
던지는 행위에 대하여 “맞아도 아프지 않고, 앞으로 몰린 사람들을 분산시키려 했다”는 주장을 하셨지만, 차라리 줄을 세워 천천히 배부했다면 더 나은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행사를 준비해주셔서 너무 감사하지만, 앞으로 한국에서 다시 밋업을 진행하신다면 적절한 통제를 통해 참가자·주최자 모두가 만족하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sonic #meet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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